집도 회사도 아닌, 나만의 세 번째 공간
여러분에게는 집도 직장도 아닌, 순수하게 나를 위해 보내는 공간이 있나요?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는 집과 일터 사이에 존재하는 세 번째 공간을 '제3의 공간'이라고 불렀어요. 거창한 개념처럼 들리지만 사실 단순해요. 오늘의 할 일도, 내가 맡은 역할도 잠깐 내려두고, 그냥 취향대로 머물 수 있는 곳이에요. 좋아하는 것을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해보는 곳.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요.
그런데 꼭 그런 공간을 '원래부터 갖고 있어야' 할까요? 저는 요즘 다르게 생각해요. 필요한 순간에, 원하는 분위기의 공간을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다면, 제3의 공간은 이미 어딘가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는 그게 가능해요. 오늘 딱 세 시간만 필요한 파티룸도, 이번 주말에만 찾고 싶은 연습실도, 혼자만의 오후를 위해, 또는 내가 열고 싶은 작은 모임을 위해 빌리는 북카페도요. 내가 원하는 순간에, 내게 필요한 공간을 골라 누릴 수 있다는 것. 오늘은 그중에서 제가 마음에 담아뒀던 공간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 오랜 친구들과 다시, 오라하우스 파티룸
몇 달 만에 만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연락은 꾸준히 했지만 얼굴을 보는 건 오랜만인 그런 사이. 어디서 만날까 고민하다가 그냥 익숙한 식당을 고르면 왠지 아쉬운 기분이 들기도 하잖아요. 이번엔 조금 다른 자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약수역 근처에 있는 오라하우스 파티룸은 미드센추리 인테리어로 꾸며진 15평짜리 공간이에요. 소파와 암체어 등 감각적인 가구와 오브자가 놓인 거실 공간, 주방 시설이 갖춰진 다이닝 공간, 그리고 이 공간의 하이라이트인 야외 발코니까지. 낮에는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저녁엔 도란도란 테라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이 곳은 배달 음식을 시켜도 좋고, 간단하게 직접 차려도 좋아요. 무엇보다 우리끼리만의 공간이라는 것, 그게 제일 좋았어요. 눈치 보지 않고 웃어도 되고, 오래 앉아 있어도 되는 자리. 오랜 친구들을 만날 때만큼은 그런 공간이 필요하더라고요.
🎵 숨겨뒀던 끼를 꺼내는 시간, 홍대 하이브 연습실
사실 저는 오래전부터 춤을 다시 배우고 싶었어요. 학창 시절에 잠깐 했다가 접어뒀는데, 유튜브에서 커버 댄스 영상을 보다 보면 슬그머니 손발이 움직이거든요. 그렇다고 학원에 등록하기엔 아직 망설여지고, 그냥 혼자 또는 친구랑 같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홍대입구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이 연습실은 35평 단독홀에 가로 7m, 높이 2.8m의 대형 거울이 설치된 곳이에요. 내부 화장실도 있고, 음향 시설도 갖춰져 있어서 댄스는 물론 연기 리딩, 퍼포먼스 준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넓은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평소엔 부끄러워서 꺼내지 못했던 흥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공간의 힘이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 이 공간을 빌릴 수 있다고? 상수동 서재형 북카페
솔직히 처음엔 몰랐어요. 북카페도 스클에서 대여가 된다는 걸요.
상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조용한 골목 안에 자리 잡은 서재형 북카페예요. 단독 주택을 개조한 아늑한 공간으로, 수백 권의 그림책과 만화책이 가득한 책장이 벽을 채우고 있어요. 맛있는 커피와 수제 밀크티, 와인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은 제가 꾸준히 눈여겨봤던 공간이었어요. 방문할 때마다 너무 괜찮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대여 가능하다는 걸 보고 바로 예약했어요. 나만 아는 공간처럼 느껴졌던 곳에서 진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소모임을 열어도 좋고, 혼자 조용히 책 읽고 싶은 오후에도 딱이에요. 내가 자주 가던 그 감각적인 공간을, 오늘만큼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더라고요.
제3의 공간은 원래 있는 곳에서만 찾는 게 아니에요.
내가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만들 수도 있어요.
스페이스클라우드가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니까요.
여러분만의 세 번째 공간, 어디에 만들어 볼 건가요?



